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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슈 창고

세계인의 목숨을 살렸던 이것! 혹시 설파제를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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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위협받고 있는 지금. 과거에도 이런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전세계가 위험에 빠진 일이 없었을까요? 인류의 역사는 전쟁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 바이러스와의 싸움도 기록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통 괴질, 말라리아, 에이즈 등으로 심각한 사망에 이르게 되는 분들은 많이 없습니다. 과거와 다르게 예방접종도 보편화 되어있고 아직은 의료시설이 많이 낙후되어 있는 후진국 등에서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1차 세계대전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 졌을까요? 포탄과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 가운데서 사망하는 사람과 감염병에 걸려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는 사람의 숫자가 비슷하다면 치료받지 못하는 감염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설파제란

하지만

 

설파제의 발견을 시작으로 감염병으로 죽는 사람들이 줄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설파제가 무엇이길래 세계사를 바꿔놓는 기적을 일으키게 만든 것일까요?

 

전쟁에서 무서운 것은 총알도 포탄도 아닌 감염병

앞서 말했듯이 전쟁이 시작되면 총알과 포탄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전쟁을 통해 총과 칼에 맞아 죽는 사람과 병에 걸려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거나 전투 불능이 되어 전쟁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이 비례한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통계에 따르면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전사한 수는 양측 진영을 합해 1000만 명에 다달을 정도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이때 발생한 전사자 중에서 감염병에 걸려 전사한 숫자도 어마어마 합니다. 전쟁을 하면서 겪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그대로 노출이 되었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장시간 노출이 되고 밀집생활을 함으로써 어찌보면 당연한 듯이 감염병이 만연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 가벼운 감기 조차도 전쟁터에 나간 군인에게는 아주 치명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전쟁의 성패는 감염병을 이겨내는 것

1차 세계대전 이전의 전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많은 전쟁 물자와 군인들이 전장에 투입이 되었고 총의 성능이나 포탄의 위력으로 인해 근접 공격 보다는 떨어져 사격을 하는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전쟁 스타일의 변화로 참호가 더욱 많이 만들어 지게 되었고 그 안에 들어가 기관총을 상대 진영을 향해 난사하고 포탄을 발사하게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참호가 만들어진 수가 대륙을 가로지르고 만리장성만큼 그 길이와 숫자도 많았다고 합니다.

설파제란

문제는..

 

단체 생활을 하게되는 군인들에게 있었습니다. 금방 끝날 것만 같았던 1차세계대전이 지루한 공방속에 교착상태가 지속되었고 오랜기간 참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참호 속은 땅구덩이를 파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속은 습기가 가득했고 위생상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좋았습니다.

 

옆에 한 병사가 기침을 시작하게 되면 다음날 참호 속 다른 병사가 기침을 하고 며칠 후에는 참호 안에서 감기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바이러스나 감염병에 아주 취약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질, 발진 티푸스, 콜레라등이 한번 발생하면 총알로 인한 전사자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가스 괴저였습니다. 보통은 파상풍을 많이 생각 하겠지만 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큰 골칫덩였던  이 질병은 클로스트리다 박테리아라는 세균이 상처부위로 들어가 번식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괴정균이 만들어내는 가스가 피부 밑에 고이게 되고 아주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만듭니다. 당시 유일한 치료법은 해당 부위를 절단하는 것 뿐 다른 치료제가 있지 않았습니다. 이 수술 과정도 야전병원 즉 전쟁이 일어나 잠시 만들어낸 임시병원에서 이루워지기 때문에 수술 시에는 해당 환자나 의사 모두 고통과 위험이 동반되는 수술입니다.

 

설파제가 나타나다

언제나 그랬 듯 인류는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였습니다. 특히 전쟁중에 사상되는 병사의 숫자를 웃도는 감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소독약을 상처 부위에 발러 세균이 몸속에 더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막기도 하였지만 이미 들어온 세균의 번식을 막을 방법이 없어 사실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전사자가 늘어났지만 딱히 내놓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스 괴저로 인한 질병은 치료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조금씩 퍼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입니다. 독일의 하인리히 히를라인이라는 배짱 두둑한 남자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장을 냈습니다. 하인리히 히를라인은 젊고 유능한 병리학자 도마크를 영입하였고 이 둘이 의기투합하여 병을 정복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도마크는 위생병으로 복무하며 당시 가스 괴저로 인한 참혹한 현장을 많이 봐왔던 터라 이 세균 감염증을 꼭 정복하겠노라고 더욱 열심히 연구에 매진하였습니다.

설파제란

이렇게 이렇다할 성과없이 4년이 흘렀습니다. 지칠만도 한데 꼭 병을 정복하겠다는 일념하에 끝도없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였고 결국 아조 화합물에 설폰아마이드를 결합한 화합물 발견 하였습니다. 이 화합물로 실험쥐에 투여한 결과 잡히지 않을 것 같았던 세균이 거의 완벽하게 치료가 되는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리고 유황을 포함하였다고 하여 이 물질 이름을 설파제라고 하였습니다.

 

 

설파제가 기적을 일으키다.

실험용 쥐로 인한 실험을 성공했다고 해서 임상실험도 성공 할 거라는 보장은 없었습니다. 인체 실험을 위한 기회는 의외로 도마크의 여서살짜리 딸에게 찾아왔습니다. 바늘에 찔린 손가락으로 인해 팔을 전체 절단해야 할 위기에 이 설파제를 투여하고 완벽하게 회복하게 됩니다. 물론 절단해야 할 팔도 지키고 말이죠.

 

이것을 계기로 설파제의 효과를 입증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와 판매를 하기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이 설파제로 인해 약 50만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1차세계대전 이후 발발한 2차 세계대전에서는 이 설파제의 역활이 더욱 두드러 졌습니다. 전쟁 중 부상당한 병사들의 상처 부위에 이 설파제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가스 괴저를 이 전과는 비교도 못할 만큼 감소시켰습니다. 이제 도마크의 염원대로 가스 괴저가 퇴치가 되는 것입니다.

 

이 기적적인 치료제가 현대에 들어와서 우리들 귀에 낯설게 들리는 이유는 설파제 다음으로 더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항생제인 페니실린 등이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존재감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만약 설파제가 저 때 발견되지 않았다면 전쟁 중 전사한 사망자 수는 곱절이 되지 않았을까요? 누군가는 힘든일을 감내해 가면서 결국 이뤄낸 것에 대한 고마움을 또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우리의 건강을 오랫동안 책임져준 설파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도 처방을 받고 사용될 만큼 아주 유용한 약임에는 틀림 없네요.

 

약 없이 건강한 하루를 보내기를 바라면서 다음에 다른 건강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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