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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2014) 나는 영웅이 아니다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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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을 생각한다면 뒤로가기를 정치적 인간적 철학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 시청을 추천드립니다."


1993년 로보캅3를 끝으로 더이상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 듯 싶더니 2014년에 로보캅이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로보캅3가 아닌 리메이크 버전으로 나오는 것이 좀 아쉬웠지요.


첫 작품이 1987년에 나왔고 이 당시에 인조인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할 때 영화를 만들어 대중들의 큰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영화입니다. 완성도가 가장 높았던 편이 1편이라고도 말을 하지요. 이번에 리메이크되어서 나온 로보캅은 아쉽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해 후속작이 나올지는 미지수가 되버렸습니다.(아마 않나올 듯..) 하지만 투자자가 나타난다면 혹시 모를일이죠.


오늘은 2014년에 리메이크 된 로보캅에 대한 리뷰를 합니다.

로보캅2014 리뷰로보캅2014 리뷰


로보캅(2014) 인간인가? 로봇인가?

로보캅 시리즈를 기억하는 세대가 몇이나 될까.. 어릴적 본 로보캅의 기억은 총알을 맞아도 죽지않고 인간인 듯 하지만 인간이 아닌 그런 캐릭터로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리메이크 된 로보캅은 요즘 유행하는 히어로물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서기 2028년. 미국의 디트로이트 시는 범죄와 무질서로 인해 혼란에 빠져있는 도시입니다. 그로 인해 혼란에 빠진 도시를 구할 방법으로 중동에서 가동되고 있는 테러 진압용 로봇의 투입이 계획됩니다. 옴니 사에서 개발된 이 로봇은 영상과 음성 인식으로 위협의 강도를 체크하고 범인을 무기력화 시키는 등 뛰어난 인공지능 기술로 임무 수행에 적합할 것으로 홍보합니다. 하지만 실제 테러 진압 과정에서 '칼을 들고 있는 어린이'를 무차별적으로 사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 시민들의 공포감을 형성하게 되고 디트로이트의 로봇 투입 계획마저 불투명해 지면서 이를 투자한 기업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죠. 로봇 투입을 원하는 옴니사의 대표 레이몬드(마이클 키튼)는 사람들이 로봇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로봇에게는 감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의학 로봇 기술 분야의 최고 실력자인 친구 노튼 박사(게리 올드만)를 만나 자신과 함께 로봇을 만들것을 제안합니다. 감정이 있는 인간에게 로봇을 씌우는 일명 로보캅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적합한 인물을 찾아 나섭니다.

로보캅2014 스틸컷로보캅2014 스틸컷로보캅2014 스틸컷로보캅2014 스틸컷


평범한 형사이자 가장인 머피(조엘 킨나만)는 자신이 맡은 사건의 수사를 하다가 심각한 부상에 이르는 사고를 당합니다. 차량 폭발 사고로 인해 두 다리와 팔 하나를 잃고, 심지어 한 쪽 시력마저 잃게 될 정도로 큰 사고였죠. 병실에 누워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노튼 박사는 로보캅 프로젝트에 그가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 결정하고 머피의 부인 클라라(에비 코니쉬)를 찾아가 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득하게 됩니다. 클라라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 로보캅 프로젝트에 동의하게 되고, 그에 따라 머피는 로보캅으로 새로운 삶을 부여받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머피의 의견이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로보캅으로써 눈 뜬 머피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크게 절망하며 죽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라는 노튼 박사의 말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로보캅으로써의 임무를 하나씩 수행하게 되면서 이 프로젝트의 실체에 대해 알아가는데....


리메이크 영화 전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운명

전작에 대한 비교를 할 만한 기억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에 본 로보캅(2014)는 평이 아주 박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나름 재미있게 시청을 했다는 말입니다. 전작의 잔인함을 영화 등급이 12세 이하로 낮아지면서 그대로 표현할 수 는 없었지만 그래도 썩 괜찮은 액션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로보캅 영화의 백미는 사회적 정치적 비판이 녹아 있다는 것이죠. 최근에 리메이크 된 로보캅에서는 전작과 비교해 약하지만 그래도 생각할만한 이슈들을 던저줍니다.

로보캅2014 스틸컷로보캅2014 스틸컷


세계각국에서 로봇들이 위험일들을 처리하지만 오직 미국에서만은 감정이 없는 로봇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 제정되어 있죠. 그래서 돈벌이에 급급한 로봇제조 회사는 미국이 요구하는 적합한 로봇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이 바로 로보캅을 만들게 된 배경입니다.

오리지널 로보캅 시리즈오리지널 로보캅 시리즈


이러한 줄거리 속에 사회 비판적인 이야기나 자본주의 정치에 대한 비판적 이야기도 좀 더 생각해 볼 만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예전 로보캅 영화처럼 실랄한 비판적 이야기를 담은것도 아니고 철학적 이야기가 쏙 들어가 있는 영화도 아닌것이 따지고 보면 이것저것 아쉽기만 한 영화입니다.

로보캅2014 스틸컷로보캅2014 스틸컷


히어로영화라고 말하기에는 액션과 주인공이 너무 아쉽고 그렇다고 사회 비판적 리얼리티를 풍자한 영화라고 말하기에도 좀 가벼움이 있죠. 하지만 로보캅이라는 향수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추억영화를 로보캅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요즘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캐릭터를 선사할 영화 입니다.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보려면 로보캅이 되고난 이후의 내면연기, 눈동자 연기(?)에 소름돋을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새로운 로보캅이 선보인 슈트도 충분히 볼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안보신 분들에게는 좋은 영화가 될 듯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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