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에 버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가 노리치 씨티 FC(이하 노리치)를 만나 경기 16강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7위를 기록중에 있고 노리치 같은 경우에는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으면서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의 상황을 들여다 보면 이번 경기가 녹록치는 않습니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토트넘 최전방에서 상대방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을 상위권 팀으로 올려놓은 해리 케인은 시즌 초반 뜻하지 않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까지 예상 했을 정도 입니다. 햄스트링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해리 케인은 수술 회복 후 4월 쯤에야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이 위치하는 역활이 큰 만큼 토트넘이 현재 리그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리그 최고의 슈팅력을 가지고 있는 해리 케인의 부상 뿐만아니라 원더보이 손흥민 선수도 오른 팔 골절 부상으로 팀을 이탈해 나가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한국에 와 수술을 받은 후 팀으로 돌아 갔으며 회복을 하기위해 팀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부상을 당한 당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고 풀타임 까지 소화를 하면서 손흥민 선수가 가진 경기에 대한 무서운 집중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괴물 피지컬과 황소코라고 불리는 토트넘 미드필더 무사 시스코는 1월 사우스 햄튼전에서 먼저 무릎인대 부상으로 일찍이 팀을 떠났으며 당시 6주 가량 결장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토트넘의 중앙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도 하지만 종종 아쉬운 경기력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다시금 폼이 살아나면서 피지컬과 스피드를 앞세워 토트넘 중원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경기를 잘 풀어내주는 선수 였습니다.
이렇게 토트넘은 주축선수가 줄줄이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의 승률을 따져 보더라도.. 특히 케인과 손흥민이 결장한 7경기의 승수는 1승에 불과한 것을 보면 두 선수의 토트넘 기여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축선수가 빠진 토트넘의 최근 3경기는 더 절망적인데요. 3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노리치를 만나 16강전을 치루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의 리그 경기에서는 울버햄튼을 만나 3:2 역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은 상태 입니다. 무리뉴 감독이 와도 선수가 없으면 역시 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당장 뛸 선수가 없으니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없고.. 이곳 저곳에서 감독의 권한인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훈수를 두고 있는 상황 입니다. 어디든 똑같네요. 감놔라 배놔라는 세계 공통인거 같습니다.
토트넘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노리치는 현재 리그 강등권이 아주 유력한 위치에 처해있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가장 꼴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반등을 노리는 팀입니다. 이대로 리그가 진행된다면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해 다음 시즌에는 2부리그에서 서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리치는 리그 최하위 임에도 불구하고 3위에 랭크 되어있는 레스터시티를 잡으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FA컵 16강 상대인 토트넘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노리치 에서는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첫 FA컵 16강에 오른 노리치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이끌려고 노력하겠고 3연패의 수렁에 빠져 리그7위까지 내려간 토트넘은 리그 꼴찌에 랭크되어 있는 해볼만한 상대를 제물로 상승 분위기를 이끌어 내려고 할 것입니다.
3월 5일 4:45분에 펼치게 될 토트넘과 노리치의 FA컵 16강 경기는 이래 저래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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